[Claude Code] 기획서를 다 채웠는데 왜 메시지가 약할까 — Claude와 Thinking Partner 세션 후기
📝 한줄 요약
랜딩페이지 기획서를 완성했는데 뭔가 틀린 느낌이 들었다. Claude와 대화로 점검하면서 핵심 메시지를 "신규 유치"에서 "재구매 시스템"으로 바꾸고, 타겟 고객의 진짜 페인포인트를 찾아냈다.
바쁘시면 이것만 읽어도 돼요:
Claude를 "답을 주는 도구"가 아닌 "질문을 던지는 파트너"로 쓰면 기획이 깊어진다
Hero 카피가 약한 이유는 대부분 타겟의 진짜 감정을 못 찾아서다
소상공인 리서치를 AI와 함께 연결하면 데이터가 카피로 바뀐다
"완성된 것 같은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 때가 점검 타이밍이다
🎯 이런 분들께 도움돼요
웹사이트는 만들었는데 "메시지가 뭔가 약하다"는 느낌이 드는 분
소상공인 대상 서비스를 기획 중인데 타겟 페인포인트를 못 찾은 분
Claude를 단순 작업 도구가 아닌 생각 파트너로 활용하고 싶은 분
😫 문제 상황 (Before)
2주차 과제로 AIMarket 대행 서비스 랜딩페이지를 만들었다. I-P-O 기획서도 채웠고, Hero 카피도 써놨고, Pain 섹션도 4개 다 있었다.
그런데 스터디 다시듣기를 보면서 2주차 사이트를 다시 들여다보니 뭔가 계속 걸렸다.
"기획서는 다 채웠는데… 왜 메시지가 약하게 느껴지지?"
당시 Hero 카피는 이랬다.
"SNS는 열심히 하는데, 예약·문의가 안 온다면"
틀린 말은 아니었다. 근데 이걸 읽을 필라테스 원장님이나 미용실 사장님이 "나 얘기다!" 하고 느낄까? 확신이 없었다. 그냥 어딘가 겉돌고 있다는 느낌.
🛠️ 사용한 도구
도구: Claude Code
모델: Claude Sonnet 4.6
방식: Thinking Partner 모드 (질문 중심 대화)
🔧 작업 과정
"뭘 바꿔야 하는지"보다 "왜 약한지"부터 물었다
기획서를 펼쳐놓고 Claude에게 바로 "Hero 카피 고쳐줘"라고 하지 않았다. 대신 thinking-partner.md 파일을 불러와서 질문 중심 대화로 시작했다.
Claude가 먼저 물었다.
기획서를 전체 점검하고 싶은 건가요?
아니면 특정 부분이 마음에 안 드는 건가요?
"전체를 다시 점검하고 싶다"고 했더니, 타겟 사용자부터 시작했다. 기획서엔 A그룹(대행사 비용 부담)과 B그룹(DIY 시도 후 포기)이 있었다.
A와 B 중 AIMarket이 실제로 더 잘 도울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A"라고 답했다. 그러자 더 좁혀서 물었다.
A그룹 중 가장 먼저 연락해올 것 같은 한 명을 떠올려보면, 어떤 사람인가요?
이 질문이 생각보다 어려웠다. 막연하게 "소상공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 명을 떠올리려니까 안 됐다.
오잉랩 페이지를 뜯어보면서 뭔가 보이기 시작했다
벤치마킹했던 오잉랩 페이지 구조를 다시 Claude와 함께 분석했다. 오잉랩이 설득력 있게 느껴졌던 이유를 물었을 때 나온 구조가 이거였다.
① 포지셔닝 (나는 이런 사람이다)
② 고민 공감 (이런 걱정 있죠?)
③ 해결 방식 (이렇게 없애줍니다)
④ 후기 (실제 고객이 확인해줌)
⑤ 포트폴리오
특히 후기가 단순한 칭찬이 아니라 걱정을 직접 반박하는 구조라는 게 핵심이었다. "막막했는데 → 단계별로 안내해줬다"처럼.
그때 Claude가 물었다.
AIMarket 페이지와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가 뭐라고 느껴지세요?
오잉랩은 400만원짜리 상품도 있고 더 큰 기업도 타겟이었다. AIMarket은 소상공인에 집중한다. 그게 오히려 강점이 될 수 있었다.
소상공인 리서치 파일이 대화의 흐름을 바꿨다
이 시점에서 미리 준비해둔 소상공인 웹페이지 필요성 리서치 파일을 불러왔다. 소상공인들이 웹사이트 필요성을 느끼는 결정적 순간들을 정리한 자료였다.
그 안에 5가지 실제 목소리가 있었다.
"낮에는 종일 서서 시술하느라 손목이 나가겠는데, 밤에는 릴스 편집을 해야 하는 현실"
"플레이스 순위 떨어지면 진짜 매출이 반토막. 쉬는 날에도 리뷰 답글 달고 있어야 하니 365일 24시간 근무하는 기분"
"수수료 떼고 광고비 내고 나면 최저시급도 안 남는 기분인데, 혹시나 악플 달까봐 매일 리뷰창만 들여다보며 피가 마릅니다"
Claude가 물었다.
이 중에서 49만원을 내고 웹사이트를 맡길 만큼
행동으로 옮길 것 같은 사람은 어떤 케이스에 가까울까요?
3번(알고리즘 노예)과 4번(광고비·리뷰 압박)이라고 답했다. 이미 플랫폼에 돈과 시간을 쏟고 있는 사람, 그게 손해라는 걸 수치로 느끼는 사람.
"그냥 장사만 하고 싶어요"에서 멈췄다
5번 케이스에는 이런 말이 있었다.
"홍보가 너무 어려워요, 그냥 장사만 하고 싶어요"
처음엔 이게 Hero 카피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근데 Claude가 물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면
웹페이지에 대한 니즈도 낮은 사람 아닐까요?
맞았다. "그냥 쉬고 싶다"는 사람은 웹사이트를 찾지 않는다. 행동하는 사람은 3번·4번이다.
그럼 3번·4번이 공통으로 느끼는 감정이 뭔지 다시 파고들었다. 그러다 하나가 더 연결됐다.
필라테스·미용·네일은 재구매가 진짜 수익이라는 것. 단골이 매출의 85%를 만든다. 근데 지금 원장님들은 플랫폼에서 신규 유치에 리소스를 쏟고 있고, 정작 단골 고객 데이터는 플랫폼이 갖고 있다.
고객 데이터를 내가 갖게 되면, 원장님 입장에서 뭘 할 수 있게 되나요?
네일 3-4주, 헤어 4-6주, 필라테스 월 정기권 만료 타이밍에 딱 맞는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는 것.
Hero 카피를 여러 번 바꾼 끝에
여러 옵션을 대화로 만들고 또 깨고를 반복했다. 카피가 약한 이유가 하나씩 보이기 시작했다.
"돈이 새는 느낌"이 가장 직관적이라는 걸 발견했다. 그리고 그 돈은 광고비(실제 돈)와 SNS 운영(시간과 노동) 두 가지가 동시에 빠져나가고 있다는 것.
그 끝에 나온 문장이.
[크게] "돈도 쓰고, 시간도 쓰는데 — 왜 단골은 안 늘까요?"
[작게] 광고비, 수수료, SNS 운영까지.
정작 이미 온 손님 정보는 플랫폼이 갖고 있고,
사장님 손엔 아무것도 남지 않아서입니다.
첫 줄 읽고 두 번째 줄에서 "아, 그래서 그랬구나"가 나오는 구조. 이거다 싶었다.
✅ 결과 (After)
Before vs After
항목 | Before | After |
|---|---|---|
Hero 카피 | "SNS는 열심히 하는데, 예약·문의가 안 온다면" | "돈도 쓰고, 시간도 쓰는데 — 왜 단골은 안 늘까요?" |
Pain 포인트 | 문의 전환 안 됨 | 플랫폼 피로 + 재구매 관리 못 함 |
서비스 핵심 가치 | 리서치·24시간·전환 최적화 | 고객 데이터 직접 소유 → 재구매 시스템 |
타겟 명확도 | 소상공인 전반 | 플랫폼에 돈·시간 쏟고 있는 3·4번 케이스 |
FAQ | 5개 (구매 실무 불안) | 7개 (처음인 사람 불안 + 실무 불안 혼합) |
가장 달라진 것
기획서 메시지가 바뀐 것보다, 다음에 HTML 수정할 때 방향이 잡혔다는 게 더 컸다. 전에는 "이 카피가 맞나?" 하고 계속 흔들렸는데, 이제는 왜 이 말이어야 하는지 설명할 수 있게 됐다.
💬 이 과정에서 배운 AI 활용 팁
효과적이었던 것
"고쳐줘"보다 "왜 약한지 찾자"로 시작하기 — Claude에게 바로 수정을 시키면 표면만 바뀐다. 질문으로 시작하면 근본이 바뀐다
리서치 파일을 대화 중간에 불러오기 — 준비해둔 자료를 대화 흐름 안에서 연결하니까 데이터가 카피로 바뀌었다
"한 명을 떠올려보세요" — 막연한 타겟이 구체적인 사람이 되는 질문이었다
이렇게 하면 안 돼요
완성됐다고 넘어가기 — "기획서 다 채웠다 = 맞다"가 아니다. 채운 것과 맞는 것은 다르다
공감되는 카피 = 행동하는 카피가 아니다 — "그냥 장사만 하고 싶어요"는 공감은 되지만 웹사이트를 찾게 만들지는 않는다
🌍 다른 업무에 적용한다면?
이 방식은 랜딩페이지 외에도 쓸 수 있다.
유튜브 썸네일 카피가 약하게 느껴질 때
인스타 프로필 소개가 늘 마음에 안 들 때
카카오채널 인사말을 뭐라고 써야 할지 모를 때
핵심은 Claude에게 "써줘"가 아니라 "왜 약한지 같이 찾아보자" 로 시작하는 것.
🚀 앞으로의 계획
오늘 기획서에서 찾아낸 내용을 실제 HTML 파일에 반영하는 게 다음 단계다.
Hero 카피 교체
Pain 카드 4개 새 문장으로 변경
FAQ 5개 → 7개로 확장
교차링크 제거 → 무료 체크리스트 다운로드로 대체
메시지가 바뀌면 페이지가 말을 걸기 시작한다.
📋 재사용 가능한 프롬프트
프롬프트 1: 기획서 메시지 점검 시작
thinking-partner.md 파일을 읽고, 내 [기획서/랜딩페이지/카피]를 Thinking Partner 방식으로 점검해줘. 바로 수정하지 말고, 질문으로 시작해서 내가 스스로 찾을 수 있게 도와줘. [점검하고 싶은 파일명]부터 시작하자.
프롬프트 2: 타겟 고객 좁히기
내 서비스의 타겟이 [타겟 설명]인데, 이 중에서 실제로 [금액]을 내고 행동으로 옮길 것 같은 한 명을 구체적으로 떠올릴 수 있게 질문해줘. 직접 답을 주지 말고, 내가 스스로 그 사람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줘.
프롬프트 3: Hero 카피 점검
현재 Hero 카피: "[현재 카피]" 이 카피가 왜 약하게 느껴지는지 찾고 싶어. 타겟이 이 문장을 읽었을 때 "나 얘기다" 하고 느낄지, 아니면 그냥 지나칠지 같이 분석해줄 수 있어? 대화로 찾아가자.
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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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사례글이네요! 이렇게 나를 먼저 설득할 수 있어야 다른 사람도 설득할 수 있게 되요! 어떤 홈페이지가 나올지가 정말 기대되네요!
다음 사례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