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나보다 나를 더 잘 안다 — 본질 찾기부터 발성 성장까지
소개
21기 옵시디언 마지막 발표입니다. 이번 스터디 기간 동안 저는 "나의 본질 찾기"라는 주제로 두 가지 실험을 했습니다. 하나는 오랫동안 쌓아온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제 '심리적 본질'을 찾아낸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제 목소리를 데이터로 측정해 '발표 실력 성장'을 추적한 것입니다.
전반부: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AI — 심리적 본질 찾기
1. 한 줄 요약
꿈 146개, 아침 대화, 감정일기, 후각일기, 사주(명리학)까지 — 다섯 가지 데이터를 AI로 통합 분석했더니, 세 언어가 같은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2. 왜 시작했나
저는 심리학을 공부한 사람입니다. "나는 나를 잘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Claude를 배우면서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AI는 나를 어떻게 볼까? 내가 보는 나와 같을까, 다를까?"
마침 세 가지 데이터가 있었습니다.
꿈 기록: 2018~2021년 112개 + 2026년 3월 34개 = 146개
일상 대화: 매일 아침 파트너와 나누는 한 시간의 대화 (Plaud 녹음)
감정일기 + 후각일기: 3월부터 30일간의 기록
여기에 사주(명리학) 분석을 추가해서, 무의식(꿈) × 의식(대화·감정·후각) × 운명적 기질(동양철학:사주)을 한꺼번에 비교했습니다.
3. 진행 방법
1단계: 데이터 준비
꿈 146개 → Claude Code가 PDF 추출, 번호 부여, 마크다운으로 정리
아침 대화 → Plaud로 녹음 → AI 전사
감정일기 · 후각일기 → 옵시디언에 직접 기록
사주(명리학 한바둑님의 분석) → 클로드코드에게 학습 시킨 후 통합 분석
2단계: 분리 분석 → 비교 → 통합
각각 따로 분석한 후 공통점·차이점 도출
최종: "세 언어가 같은 말을 하는 것이 진짜 본질" "세 언어가 다른 점에서 성장의 여지를 발견'
4. 데이터가 보여준 것들
꿈(무의식) 146개의 4대 패턴
패턴 | 빈도 | 의미 |
|---|---|---|
어디론가 가야 한다 | 85% | 멈추지 못하는 심리 |
상황을 통제하려 한다 | 70% | 혼돈을 질서로 바꾸려는 욕구 |
인정받으려 한다 | 60% | 권위자의 평가를 확인 |
시간에 쫓긴다 | 90% | 꿈에서도 쉬지 못함 |
택시를 못 찾고, 길을 잃고, 늦는 꿈이 반복됐습니다. Claude는 이것을 "목표 도달의 좌절감"과 "책임감 과부하"로 읽었습니다.
아침 대화(의식)에서 발견한 것
저는 상황을 분석하고 계획을 세우면서 안정을 찾는 사람이었습니다. 가장 자주 나온 말은 "그러면 이렇게 하면 되겠다"였습니다. 그런데 AI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감정 데이터가 빠져 있습니다. 상황을 설명하지만 감정을 표현하지 않습니다. 감정을 포함하면 정확도가 40%에서 70~80%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 말이 맞았습니다. 저는 "소송이 불리해졌어"는 말하지만 "두렵다"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감정일기(의식)가 보여준 것
3월 6일 소송 회신을 받은 날, 불안이 9/10까지 올라갔습니다. Claude에게 글로 털어놓자 내려갔습니다. 불안을 내리는 나만의 방법이 세 가지임을 알게 됐습니다. 글로 쓰기, 사람과 함께 있기, 신앙에 맡기기 — 셋 다 혼자 머릿속을 맴도는 것을 멈추게 합니다.
후각일기(의식)가 보여준 것
향수를 뿌린 날과 뿌리지 않은 날의 차이는 분명했습니다. 뿌린 날은 집중력이 좋고 파트너의 말이 편하게 들렸습니다. 극T인 제가 감각에 눈을 뜨기 시작했습니다. 후각은 단순한 향기가 아니라 뇌를 직접 자극하는 도구였습니다.
사주(명리학)와의 비교
사주는 저를 "무리를 이끄는 사람, 독립심이 강하고 근면 성실하며 교육·상담·컨설팅 분야에 적합한 사람"으로 봤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들 — 전자책, 스터디, 사례게시글 — 이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세 언어가 합창하는 것
꿈도, 대화도, 사주도 같은 말을 했습니다.
"끊임없이 배우고, 정리하고, 전달하며, 세상을 구조화하려는 사람."
그리고 세 언어 모두 같은 그림자를 가리켰습니다.
"조금 쉬어도 괜찮아."
공통점 — 세 언어가 동시에 하는 말
# | 주제 | 무의식(꿈) | 의식(대화·감정·후각) | 명리학(사주) |
|---|---|---|---|---|
1 | 끊임없이 해야 한다 | 150개 꿈 중 쉬는 장면 거의 없음 | 멈추면 불안, 일이 있어야 안정 | "끊임없이 일하는 성향" |
2 | 리더·구조화·통제 | 군대 대장 역할, 통제 잃으면 불안 | 문제 → 바로 해결책, 분석·정리가 본능 | "환경을 장악, 고집이 세다" |
3 | 배우고 전달한다 | 강의·설명·지도 장면 반복 | GPTers 스터디, 전자책, 사례게시글 | 교육·상담·컨설팅 분야 적합 |
4 | 정신적 가치 추구 | 종교 행사·영적 인물 등장 | 미사 중 불안 9→1, 신앙에 맡김 | 돈보다 의미·명예 우선 |
5 | 불안이 기본값 | 85% 꿈에서 불안·초조 | 감정일기 불안 수위 9/10이 기준선 | "감정 누르면 몸이 반응한다" |
차이점 — 세 언어가 각자 다르게 보는 것
# | 주제 | 무의식(꿈) | 의식(대화·감정·후각) | 명리학(사주) |
|---|---|---|---|---|
1 | 쉼 | "조금 쉬어도 돼" (택시 못 찾는 꿈) | 신앙으로만 쉼에 접근 | 언급 없음, 당연히 일하는 사람 |
2 | 관계 | 파트너가 갈등·따뜻함으로 반복 등장 | 불안 유발이자 가장 큰 안정의 원천 | "독립성 강함, 동업 피할 것" |
3 | 성공의 정의 | 과거=매출·선적 / 현재=방향 바뀌는 중 | 전자책·사람 돕기 = 의미 | 전문가·리더로서의 사회적 지위 |
4 | 몸과 감각 | 몸이 무겁고 따르지 않는 장면 | 후각 30일 실험, 향수로 정서 조절 | "간담·호흡기 주의, 몸이 먼저 반응" |
5 | 감정 표현 | 슬픔 5% — 억압된 감정 | "있는 그대로 느끼는 게 어렵다" | 분석 영역 밖 (다루지 않음) |
5. 전자책으로 발행
이 분석 결과를 전자책으로 정리했습니다.
제목: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AI》
부제: 무의식 × 의식 × 명리학 통합 분석
Claude Code가 목차 구성, 마크다운 변환, epub 파일 생성까지 도와줬습니다. 분석 방법과 프롬프트를 담아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도록 썼습니다.
(링크를 브라우저에서 열면 전자책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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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 내 발성 성장기 — 목소리도 데이터다
6. 발표할 때마다 느꼈던 것
발표를 마치고 나면 항상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 전달됐을까? 목소리가 너무 작았던 건 아닐까?"
그냥 느낌으로 넘어가던 것을, 이번에는 데이터로 측정해보기로 했습니다.
7. 두 가지 분석 방법
방법 A — Python librosa로 음향 실측
내 발성 성장기 — 종합 인덱스
나의 발표·말하기를 두 가지 방법으로 분석하고 성장을 추적하는 기록.
분석 방법 2가지
구분 | 방법 | 측정 항목 |
|---|---|---|
A. 음향 분석 | Python librosa (실측) | 성량(RMS), 음정(Hz), 무음 비율 |
B. 텍스트 분석 | AI 전사 후 분석 | 필러 워드, 논리 구조, 내용 풍부성 |
A. 음향 분석 — 성량 · 음정
# | 파일 | 날짜 | 대상 | 평균 성량 | 평균 음정 | 무음 비율 |
|---|---|---|---|---|---|---|
001 | 2026-03-24 | 21기 옵시디언 발표 | 0.0115 | 140Hz | 8.8% | |
002 | 2026-02-11 | 나의 본질 찾기 1차 | 0.1636 | 168Hz | 15.7% | |
003 | 2026-03-31 | AI 기반 발표회 | 0.0933 | 178Hz | 14.2% |
그래프 이미지
발표분석결과_20260211.png
발표분석결과_20260324.png
발표분석결과_20260331.png
※ 성량은 녹음 환경(Plaud/Zoom/현장)에 따라 달라지므로 음정과 패턴으로 비교
B. 텍스트 분석 — 말하기 습관 · 필러 워드
# | 파일 | 날짜 | 대상 | 총점 | 핵심 과제 |
|---|---|---|---|---|---|
004 | 2026-02-16 | 일상 녹음 1·2차 | 68점 | 필러 워드, 문장 완성도 | |
005 | 2026-02-17 | 일상 녹음 3·4차 | 53점 | 짧은 녹음, 구조 약함 | |
006 | 2026-02-18 | 일상 녹음 합산 | 69점 ★최고 | 필러 워드 4점 정체 | |
007 | 2026-03-07 | 발행기념회 발표 | 74점 | 즉흥 구간 필러 워드 |
반복되는 필러 워드 (개선 과제)
"글쎄", "아", "뭐", "근데", "그냥", "어", "음"
→ 3일 연속 4점 정체 — 의식적 훈련 필요
참고 자료
Gemini-음성분석-나의본질찾기-스피치-Zoom설정 — Gemini 1·2차 분석 + 스피치 코칭 프롬프트
Python 스크립트:
C:\Users\정윤영\OneDrive\문서\Audacity\발표분석_비교.py녹음 원본:
C:\Users\정윤영\OneDrive\문서\1 Audacity\
다음 발표 목표
항목 | 현재 | 목표 |
|---|---|---|
필러 워드 절제 | 4점 | 6점 |
문장 완성도 | 5점 | 7점 |
음정 변화폭 | 단조로운 편 | 번호 말할 때 의도적으로 높이기 |
마무리 성량 | 후반 약해짐 | 끝까지 같은 에너지 유지 |
AI의 제안:
"다음 녹음에서 '글쎄' 하나만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해보세요."
8. 핵심 인사이트
① 느낌이 아닌 수치로 보면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인다
"후반에 힘이 빠진 것 같다"는 느낌이, 그래프에서는 "후반 3분에서 성량이 평균 이하로 떨어짐"으로 정확하게 나타났습니다.
② 꿈에서도, 목소리에서도 — AI가 나보다 먼저 안다
무의식과 목소리 모두, 제가 미처 인식하지 못한 패턴을 AI가 먼저 짚어냈습니다. AI는 거울입니다.
③ 옵시디언은 흩어진 데이터를 하나로 묶어준다
꿈 기록, 대화 전사, 감정일기, 음성 분석 결과, 발표 그래프 — 모두 옵시디언 볼트 한 곳에 모았습니다. 흩어진 데이터가 지식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9. 앞으로의 계획
1) 발표마다 분석 습관화
다음 발표 후에도 Python 스크립트를 실행해서 성장 곡선을 계속 쌓겠습니다.
2) 필러 워드 줄이기
"글쎄" 하나를 의식적으로 줄이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1초 멈추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는 연습을 하겠습니다.
3) 나의 본질 찾기 프로젝트 나누기
이 방법을 더 많은 분들이 직접 해볼 수 있도록 워크숍 형태로 발전시켜 보고 싶습니다.
10. 마무리
21기 옵시디언 스터디를 시작할 때, 저는 옵시디언을 단순한 파일 정리 도구로만 봤습니다. 지금은 다릅니다. 옵시디언은 나를 기록하고, AI와 연결하고, 나를 이해하는 시스템입니다.
꿈 146개가 말해준 것, Hz 수치가 보여준 것 —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AI는 나의 거울이다. 보고 싶지 않은 것까지 정확하게 보여준다."
그 거울 덕분에, 저는 조금 더 저를 알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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